파키스탄 학원 지붕 붕괴로 학생 14명 사망...부실 건축 논란

파키스탄 동부 도시 라호르에서 공사 중이던 사설 학원 건물의 지붕이 무너져 학생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과 구조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라호르 외곽에 위치한 한 과외 학습 시설에서 발생했으며, 붕괴 당시 건물 안에 있던 학생들이 잔해에 깔렸다. 현재까지 최소 14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8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 파이살 카므란은 사고 이후 구조대가 추가 생존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학원 운영자와 다른 1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노후 건물·부실 공사가 원인으로 지목
당국은 해당 학원이 오래된 건물에 위치해 있었으며, 공사 중이던 2층 부분의 지붕이 부실한 시공으로 인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건물 붕괴 사고가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한다. 건축 기준과 안전 규정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비용 절감을 위해 품질이 낮은 자재를 사용하거나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구조 현장에선 주민들도 힘 보태
사고 직후 구급차와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인근 주민들도 삽과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며 구조 작업에 참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희생자들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계되자 병원과 사고 지역 주변에서는 비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부모들은 자녀를 잃은 슬픔에 오열했고, 가족과 친척들은 깊은 충격에 빠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사고 지역 인근에 거주하던 학생들로 알려졌으며, 이날 장례 기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들 “안전하지 않은 건물에서 수업”…책임 요구
사고 지역 주민들은 노후하고 위험한 건물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운영한 학원 운영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라호르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펀자브주의 주도로, 많은 학부모들이 방과 후와 저녁 시간에 자녀를 사설 학원에 보내고 있다.
파키스탄의 Asif Ali Zardari 대통령과 Shehbaz Sharif 총리는 이번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또한 비슷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건물 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1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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