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17세 기타리스트, 버클리 음대 4년 전액 장학금 40만 달러 수상

크라이스트처치 출신 17세 기타리스트 코반 블랙웰(Corban Blackwell)이 세계적인 음악 명문인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악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으로부터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약 40만 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받았다.
코반은 9세 때 초등학교 공연에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대표곡 'Sweet Child O’ Mine'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무대의 매력에 빠졌다.
8세 때 할머니에게 처음 기타를 선물받은 그는 형과 함께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고, 11세 무렵 일렉트릭 기타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현재 기타 6대를 보유하고 있는 코반은 하루 최대 5시간씩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빠른 멜로디 연주에 적합한 7현 일렉트릭 기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가 재학 중인 번사이드 고등학교(Burnside High School)의 밴드 'Equilibrium'은 지난해 스모크프리 록퀘스트(Smokefreerockquest) 역사상 최초로 기악 밴드 부문 전국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밴드는 첫 싱글 'Rumination'도 발표했다.
코반은 이 우승을 음악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된 중요한 계기로 꼽았다.
그의 음악적 영감은 기악 록 밴드 폴리피아(Polyphia)의 기타리스트 팀 헨슨(Tim Henson)에게서 받았다. 록과 메탈을 통해 연주 기술을 익힌 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재즈 기타까지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재즈의 화성적·선율적 깊이에 록과 메탈의 화려한 연주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버클리 음대 진학은 오래전부터 꿈꿔온 목표였다. 기타 연주 영상을 제출해 여름 프로그램 장학금을 받았고, 미국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대학 입학 오디션과 면접도 치렀다.
이후 크라이스트처치 학교로 돌아와 받은 합격 통지 이메일에는 '등록금 전액 장학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코반은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너무 기뻐서 선생님들을 찾아가 합격 소식을 알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번사이드 고등학교의 전문 음악 프로그램, 특히 재즈 교육이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다양한 밴드 활동과 음악적 인맥을 쌓을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개빈 블랙웰은 아들의 음악적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아들이 버클리 여름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16세 때 홀로 6주간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도 잘 이겨냈다고 전했다.
장학금은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지만 숙박비와 생활비, 항공료 등은 별도다. 가족은 연간 약 5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부 플랫폼 Givealittle을 통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RNZ / 사진: Givealittle
하루 최대 5시간의 꾸준한 연습과 학교 음악 프로그램, 밴드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코반. 뉴질랜드에서 성장한 젊은 음악인이 세계적인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보스턴에서 펼쳐질 그의 새로운 여정에도 많은 응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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