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이 몸에서 마약 15종 검출…엄마에게 9개월 보호관찰

와이카토에서 2살 남자아이의 모발 검사 결과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케타민 등 무려 15종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에게 9개월의 보호관찰형이 선고됐다.
아이의 소변에서도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됐다.
사건은 2024년 2월 오랑가 타마리키(Oranga Tamariki)에 아이의 마약 노출과 방임 가능성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당시 관계자가 여성을 찾아갔을 때 여성은 약물에 취한 상태였으며, 아이는 차고 안에 혼자 갇혀 있었다. 아이의 손과 무릎에는 바닥을 장시간 기어 다닌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 안에는 여러 종류의 불법 약물과 약물 사용 도구가 아이가 쉽게 손댈 수 있는 곳에 널려 있었다.
며칠 뒤 여성은 와이카토의 한 에어비앤비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는 아기 침대가 있었지만 아이는 함께 있지 않았고,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다.
아이의 행방은 이틀 후 확인됐으며, 이후 와이카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6cm 길이의 모발 가운데 4cm를 검사한 결과 15종의 약물이 검출됐다. 여기에는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케타민뿐 아니라 MDMA, 옥시코돈, 디아제팜, 노르디아제팜, 노르케타민 등이 포함됐다.
검출된 약물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 사이 아이가 약물에 노출되거나 섭취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적인 노출, 약물을 사용하던 어머니와의 밀접한 접촉, 직접적인 섭취 등이 원인으로 거론됐다.
아이의 어머니는 당시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약물에 취해 있었다.
법원은 이 여성이 약물 중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왔다는 점도 고려했다. 여성은 체포 이후 10개월간 전자감독이 포함된 보석 조건을 지켰으며, 이후 추가로 10개월 동안 일반 보석 상태로 생활했다.
변호인은 여성이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 가족과 다시 관계를 회복했으며, 부모의 지원을 받으며 지난 2년간 큰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아버지도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체포 이후 딸이 약물 중독 상태에서 건강하고 약물을 끊은 사람으로 완전히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판사는 여성에게 9개월의 보호관찰(supervision)을 선고했다.
여성은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법적 이유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법원은 2025년 1월 평가 당시 아이가 또래의 정상적인 아동처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출처: NZ Herald / 사진: 123RF
이번 사건은 부모의 약물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보호받아야 할 어린 자녀의 안전과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주변 환경을 스스로 선택하거나 위험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와 보호자의 책임이 더욱 중요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정이라면 혼자 감당하기보다 주변 가족이나 지역사회, 필요한 지원기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아이를 보호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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