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버스에 두고 내린 3만8000달러 바이올린 도난…경찰 수사

오클랜드에서 유학 중인 한 중국인 유학생이 버스에 두고 내린 약 3만8000달러(약 15만 위안) 상당의 고가 바이올린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클랜드대학교 음악학과에 재학 중인 22세 롱루이 주(Longrui Zhu) 씨는 지난 2일(토) 오전 9시쯤 뉴린(New Lynn)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위협적인 승객을 피해 중간 정류장인 월머 로드(Walmer Rd) 에서 급히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숙련된 바이올린 제작자가 만든 약 3만7762달러 상당의 맞춤형 '왕(Wang) 바이올린' 을 버스에 두고 내렸고, 뒤늦게 이를 알아차려 오클랜드 교통국(AT)과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다른 승객이 가져간 뒤였다.
주 씨는 당시 버스 뒤쪽에 앉아 있던 중년 남성이 자신을 계속 노려봐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남성이 바이올린을 집어 들고 카라가하페 로드(Karangahape Rd) 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7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해 온 주 씨는 "이 악기는 내 아기와 같은 존재"라며 "너무 중요한 악기라 잠도 자지 못하고 식사도 못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건 이후 여러 악기점과 중고품 매장, 자선단체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바이올린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경찰은 버스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CCTV 화면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 주말 뉴린에서 발생한 버스 내 바이올린 절도 사건을 접수해 CCTV를 검토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105(사건번호: 260802/2089) 또는 크라임스토퍼(Crime Stoppers, 0800 555 111) 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 NZ Herald / 사진: Annaleise Shortland
댓글 최대 100개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