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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뉴질랜드 사회

학교 캠프 비용 5년 새 두 배… 일부 학교는 취소·축소

한기자22 July 2026조회 31
학교 캠프 비용 5년 새 두 배… 일부 학교는 취소·축소

뉴질랜드 학교 캠프 비용이 최근 5년 사이 거의 두 배로 오르면서, 일부 학교는 캠프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축소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활비 부담이 커진 학부모들의 참여도 줄어들면서 학교들은 모금과 후원에 더욱 의존하는 상황이다.

NZ Herald 조사에 따르면 학교 캠프 비용은 일정과 프로그램에 따라 수백 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다.

오클랜드 파파토에토에 인터미디어트는 올해 2박 3일 캠프 비용이 학생 1인당 180달러에서 360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오르자, 전체 750명 중 160명만 참가 의사를 밝혀 결국 캠프를 취소했다.

학교 측은 식비, 교통비, 연료비, 전문 인솔 인력 인건비, 안전 규정 강화에 따른 운영비 증가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물가 상승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캠프 참가를 포기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의 학교 기부금 제도에 따라 필수 교육 과정에 대한 비용은 부모에게 청구할 수 없어, 학교는 캠프를 선택 사항으로 운영하고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별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장은 "예전에는 아이들이 캠프나 해변 체험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이제는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가정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키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

글렌브룩 스쿨도 올해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 비율이 5%에서 15~20%로 크게 늘었다.

이 학교의 캠프 비용은 학생 1인당 약 1,000달러로, 스노보드·래프팅·하이킹·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포함된다.

학교 측은 캠프비뿐 아니라 의류와 장비 구입 비용까지 부담해야 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예산 부족으로 매년 진행하던 서핑 캠프도 다른 스포츠 행사(AIMS Games 등)와 함께 운영하기 어려워졌다.

학교들은 퀴즈 나이트, 바비큐 판매, 베이킹 판매, 기업 후원, '학생 한 명 후원하기' 캠페인 등을 통해 부족한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교장들은 "학교 캠프는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독립심,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는 뉴질랜드 교육의 중요한 문화"라며 비용 부담으로 이런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했다.

캠프 일정도 단축

오클랜드 중등학교교장협회 회장인 카렌 브린스든 교장은 학교들이 캠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보타니다운스 세컨더리 칼리지는 올해 처음으로 특별 보조금을 받아 연료비 일부를 지원받았으며, 식재료를 대량 구매하고 일부 식사를 직접 준비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9학년 캠프도 3박 4일에서 2박 3일으로 축소했으며, 교복 대신 자유복을 입는 머프티 데이(Mufti Day) 모금 행사를 통해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브린스든 교장은 "캠프를 다녀온 학생들은 스스로 설거지를 하고 생활하는 법을 배우며 훨씬 더 독립적인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학교 무도회(School Ball) 비용도 크게 오르면서 일부 학교가 행사를 취소하는 등 교육 현장의 비용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

출처: NZ Herald

관련 링크

  • https://www.nzherald.co.nz/nz/education/school-camp-costs-double-in-five-years-some-forced-to-cancel-scale-back/5JDPCVF4G5HTVG4P63HK3KFC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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