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 농가서 번식용 황소 도살…농장주 "너무 화가 난다"
뉴질랜드 노스랜드의 한 농가에서 값비싼 번식용 황소가 총에 맞아 죽은 뒤 도살된 채 발견돼 농장주 가족이 분노하고 있다.
RNZ에 따르면 Ngataki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가족은 지난 12일 아침 황소 한 마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가족은 약 30마리씩 네 무리의 소를 키우고 있으며, 각 무리마다 번식용 황소를 한 마리씩 두고 있다. 소들을 다른 목초지로 이동시키던 중 황소가 보이지 않자 주변을 수색했고, 결국 총에 맞아 죽은 뒤 일부가 도살된 상태로 남겨진 황소를 발견했다.
가족의 아들 Ethan Gibbons는 황소의 목에 총을 맞은 흔적이 있었으며, 목이 잘리고 피를 뺀 뒤 고기가 여러 조각으로 잘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이 단순한 가축 폐사가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더욱 황당한 점은 범인이 고기를 가져가지 않고 현장에 그대로 남겨뒀다는 것이다.
Gibbons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고기를 가져가지도 않아 아무 의미가 없는 일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범인은 농장 일부로 들어가기 위해 임업용 출입문까지 잘라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황소를 다시 구입하려면 1만~1만3000달러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가족에 따르면 몇 년 전에도 농장에 침입해 소 여러 마리를 도살한 사건이 있었으며, 이후 설치한 보안카메라마저 도난당했다.
경찰은 8월 11~12일 사이 Ngataki의 한 농장에서 황소가 불법적으로 도살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Richard Garton 경사는 현재까지 유의미한 수사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수사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이 지역에서 이와 같은 사건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탄피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황소의 목에서 총알 하나가 회수됐다.
Gibbons는 이후 지역 Houhora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사건을 알리고 제보를 요청했다. 게시물에는 지역 주민과 농민들의 반응이 이어졌으며, 다른 농가에서도 양이나 소가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Gibbons는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농민들이 직접 나서게 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출처: RNZ
농장에 침입해 가축을 훔치거나 도살하는 행위는 농가에 큰 경제적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지역 농민들의 불안도 키울 수 있습니다. 비슷한 피해를 겪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다면 경찰이나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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