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대신 가져다줄게” 믿었다가 사기… 해외 운반 거래 주의

뉴질랜드에서 SNS를 통해 낯선 사람에게 물건을 대신 가져오도록 부탁하는 과정에서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중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물건을 대신 운반해 주겠다는 거래를 악용한 사기 사례가 여러 건 발생했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학생 프리야 리우 씨는 SNS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중국에서 보석 등 개인 물품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상대방은 항공편을 준비하는 데 필요하다며 여권과 학생증,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했고, 리우 씨는 과거 비슷한 방식으로 물건을 전달받은 경험이 있어 이를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리우 씨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에서 가져온 태블릿과 물품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확인 결과 사기범이 리우 씨의 개인정보를 자신의 신분인 것처럼 이용해 또 다른 피해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우 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짜 항공권까지 만들어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는 리우 씨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사기범에게 물품 운반을 부탁했던 다른 피해자들도 중국, 프랑스, 튀르키예 등에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중국 경찰에 신고해 물품 대부분을 돌려받았지만, 리우 씨는 낯선 사람에게 여권이나 학생증 사본 등 개인정보를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여행자가 실제로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지 항공권이나 여행 기록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큰 금액을 미리 송금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운반이 금지된 물품이나 불법 물품이 섞여 있을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
Netsafe NZ의 온라인 안전 담당자는 SNS 프로필이나 사진, 메시지만으로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뉴질랜드 세관 역시 여행객은 자신의 가방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물건을 운반할 경우에도 그 내용물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건네는 밀봉된 가방이나 포장된 물품, 내용물이 명확하지 않은 물건은 절대 운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세관은 지난해 중국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59세 남성이 마약을 운반한 혐의로 최근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언급하며, 낯선 사람의 부탁이나 소액의 운반비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출처: RNZ
조금의 운반비를 벌거나 물건을 편하게 받으려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마약 운반 범죄에 연루될 수 있습니다. SNS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의 물품 운반 거래는 최대한 피하고, 다른 사람의 물건은 내용물을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절대 대신 가져오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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