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질랜드 독감 사망자,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어

올해 뉴질랜드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역학자 마이클 베이커 교수는 높은 입원율 등 현재까지의 자료를 고려하면 올해 독감 사망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연말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평균 약 500명이 독감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독감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기록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집계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독감에 걸린 뒤 심장마비가 발생해 사망했더라도, 독감이 없었다면 심장마비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헬스라인(Healthline) 상담 건수와 독감 관련 입원 환자 수 등을 통해 독감의 유행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 베이커 교수는 올해 감염자가 크게 늘면서 중증 환자도 증가했고, 이에 따라 사망자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독감 시즌이 입원율을 기준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사망자 수가 역사적 범위의 상단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는 아직 추정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PHF 사이언스 자료에 따르면 독감 및 독감 유사 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수주 동안 ‘매우 높음’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오클랜드에서는 관련 입원율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인플루엔자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9.5명으로, 지난해 최고치인 4.3명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베이커 교수는 다음번 대규모 독감 유행에 대비해 보건당국이 감염 위험과 예방 방법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무료로 제공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무료 예방접종이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주 동안 일반 인구의 독감 입원율은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RNZ / 사진: 123RF
독감은 단순한 감기로 끝나지 않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아직 유행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만큼, 증상이 있을 때는 무리한 외출을 피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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