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모기지 금리와 집값에 미칠 영향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OCR)를 2.75%로 동결했다. 올해 세 번째 금리 인상이 예상됐던 만큼 시장의 반응도 엇갈렸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커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 예상 밖 동결에 시장 금리 하락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과 달리 동결이 결정되면서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하락했고, 은행 간 도매금리도 일단 내려갔다.
통화정책위원회에서는 4명이 동결을, 3명이 3%로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만큼 오는 12월 초 다음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 물가 상승 압력 여전
뉴질랜드의 물가상승률은 현재 3.7%지만,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3개월 안에 4.5%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는 2%다.
기업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다. ANZ 기업 경기 전망 조사에서 판매가격 인상을 계획하는 기업의 순비율은 48%로, 1992년 이후 평균인 27%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경기 회복에 따른 경제성장률 상승과 실업률 하락, AI 산업 확대로 인한 반도체·전자제품·전력·건설 비용 상승도 향후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 모기지 금리와 집값 전망은?
부동산 경제 분석가 토니 알렉산더는 이번 금리 동결로 대출자들이 당분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도매금리 하락은 은행의 고정 모기지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실제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질지는 은행의 판단에 달려 있다.
다만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중앙은행이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동결만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거나 집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알렉산더는 금리 자체보다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물가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고 대응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OneRoof / 사진: 123RF
모기지 대출을 이용하고 있거나 주택 구입을 계획하는 교민들은 이번 금리 동결을 장기적인 금리 하락 신호로 받아들이기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당장은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12월 금리 결정과 향후 물가 흐름에 따라 대출 상환 부담과 주택시장 분위기가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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