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주택시장 회복 아직… 북섬 집값 하락세 더 뚜렷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봄철에 접어들었지만 뚜렷한 회복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북섬은 남섬보다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 토니 알렉산더가 NZHL과 함께 실시한 최신 부동산 중개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순 40%는 여전히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섬에서는 순 47%가 집값 하락을 체감한 반면, 남섬에서는 순 10%에 그쳤다.
순 비율은 해당 현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중개인 비율에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을 뺀 수치다.
첫 주택 구매자가 시장 주도… 투자자는 여전히 부족
첫 주택 구매자는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구매층으로 나타났다. 중개인의 순 45%는 시장에 진입하는 젊은 구매자가 늘었다고 답했다. 이는 한 달 전 32%보다 상승한 수치다.
반면 투자자 수요는 여전히 부진했다. 중개인의 순 46%는 매입을 고려하는 투자자가 줄었다고 답했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구매해야 한다는 조급함, 이른바 '포모(FOMO)' 현상도 미미했다. 구매자에게서 이러한 심리를 관찰했다는 중개인은 8%로, 한 달 전 6%에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집값 추가 하락 우려에 구매 망설여
구매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집을 산 뒤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다. 중개인의 45%는 구매자들이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집을 살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포오프(FOOP·Fear of Overpaying)'로 불리는 현상이다.
일자리와 소득에 대한 불안도 여전하다. 중개인의 38%는 구매자들이 고용 불안을 우려한다고 답했지만, 이는 3월 말 조사 당시 53%에서 개선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승인을 받지 못할까 걱정하는 구매자는 27%로 집계됐다. 한 달 전 기록한 23%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알렉산더는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하기 전까지 구매자들이 매입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에서도 집값이 약 1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 부모들의 자녀 주택 구매 지원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부담에 장기 침체 가능성
알렉산더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점도 시장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향후 2027~2028년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어, 부동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섬에서도 오픈홈 방문자가 늘어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북섬과 남섬 모두 중개인의 순 10%가 오픈홈 방문자 감소를 보고했다. 남섬의 집값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해서 구매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출처: OneRoof
뉴질랜드에서 주택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집값이 바닥을 찍었는지만 보기보다 대출금리와 고용 안정성, 향후 상환 능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섬과 남섬의 시장 상황도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전국적인 흐름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관심 지역의 실제 매매 가격과 거래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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