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항 절도 혐의로 구금된 뉴질랜드 10대, 보석 석방
태국 공항에서 시계 절도 혐의로 구금됐던 뉴질랜드 타우랑가 출신의 루카스 레인저(18)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루카스는 지난주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타려던 중 출입국 당국으로부터 체포됐다. 당국은 2주 전 수랏타니 공항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설명했다.
어머니 나타샤 레인저에 따르면, 당시 루카스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 자신의 짐이 담긴 트레이 위에 함께 놓여 있던 여성용 손목시계를 자신의 물건으로 착각해 주머니에 넣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시계는 100뉴질랜드달러(약 8만 원) 미만의 스와치 여성용 손목시계로 알려졌다.
하지만 태국에서는 공항 내 절도가 일반 절도보다 무거운 범죄로 분류돼 최대 징역 5년까지 선고될 수 있다. 루카스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어머니는 현지에서 10만 바트(약 5,070뉴질랜드달러)의 보석금을 납부해 아들을 석방시켰으며, 추가로 시계 주인에게 1,000뉴질랜드달러를 지급했다.
시계 주인은 현재 고소를 취하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미 시작된 사법 절차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루카스와 어머니는 재판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수랏타니 인근 코사무이에 머물며 2주마다 경찰에 출석해야 한다. 또한 재판이 끝날 때까지 태국을 떠날 수 없다.
가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는 뉴질랜드 변호사 크레이그 터크는 "100달러도 안 되는 시계 때문에 징역 5년형이 내려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태국 법원에서도 상식적인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머니 나타샤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이 감옥에서 나오는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법적 절차가 남아 있지만 상식적인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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