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대 데이터센터 착공…사우스랜드에 35억 달러 투자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Datagrid는 8월 18일부터 인버카길 북쪽 마카레와(Makarewa) 49헥타르 부지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기초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데이터센터 부지와 국도 98번(State Highway 98)을 연결하는 새로운 진입도로를 건설하고 기존 도로를 정비하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데이터센터 부지의 표토는 굴착해 약 6m 높이의 방음·차폐용 둔덕을 만드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Datagrid는 이 둔덕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부터 인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AI 데이터센터 시설과 케이블 착륙 시설, 전력 변전소가 들어설 기반 플랫폼 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뉴질랜드 건설업체 HEB Construction이 맡는다. HEB Construction은 글로벌 건설기업 VINCI Construction의 자회사다.
Datagrid NZ 최고경영자 Rémi Galasso는 이번 프로젝트가 뉴질랜드 최대 데이터센터일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가장 지속가능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가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35억 달러 프로젝트에 지역사회 우려도
총 35억 달러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반대 측은 데이터센터가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물 사용량, 공사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등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outhland Sustainable Resource Coalition이 주최한 주민 설명회에 수백 명이 참석해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단체는 이번 주에도 추가 주민회의를 열 계획이며, Datagrid가 제시한 여러 주장들이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프로젝트 계획에도 중요한 세부 내용이 부족하다며 일부 자원사용 허가(resource consents)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실제로 시작되면서 AI와 데이터산업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함께 환경·전력·수자원 문제를 둘러싼 논쟁도 계속될 전망이다.
출처: RNZ / 이미지: Datagrid
35억 달러가 투입되는 대형 데이터센터가 실제 착공에 들어가면서 뉴질랜드의 AI·데이터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전력과 물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인 만큼 지역 주민들이 제기하는 환경 영향과 인프라 부담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증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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