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변호사들 번아웃 심각… 4명 중 1명 법조계 떠날 생각

뉴질랜드 변호사들의 번아웃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클랜드공과대학교(AUT)가 뉴질랜드 법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표한 ‘Law in Distress’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변호사 3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업무로 인한 정서적 소진과 간접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7.6%는 업무량이 많거나 매우 많다고 답했으며, 53.6%는 주로 트라우마와 관련된 사건이나 피해 의뢰인을 상대한다고 밝혔다.
또 86%가 중등도 이상 수준의 간접 트라우마(vicarious trauma)를 경험했으며, 50.7%는 중등도 이상 수준의 2차 외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 증상은 28.3%, 불안 증상은 34.1%, 스트레스 증상은 30.8%에서 나타났다.
특히 22.5%는 앞으로 1~4년 안에 법조계를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업무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술에 의존하는 경우도 상당했다. 위험 수준의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난 비율은 남성 변호사 59.8%, 여성 변호사 67.8%였다.
연구진은 법조계의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외부 정신건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률구조, 가정법, 형사법 분야의 인력과 자원 부족 및 과도한 업무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충분한 지원을 받는 법조계는 모든 뉴질랜드인의 사법 접근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출처: NZ Herald / 사진: NZ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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