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동, 통학 차량에 4시간 방치… CCTV 영상 손상에 부모 경찰 수사 요청
오클랜드에서 자폐를 가진 11세 학생이 통학 차량 안에 약 4시간 동안 홀로 방치된 사건과 관련해, 부모가 차량 CCTV 영상이 복구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받은 뒤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부모에 따르면 아들은 지난 6월 5일 오전 8시 20분 리치스(Ritchies Transport) 통학 차량에 탑승했지만 학교에 도착하지 않았다. 학교로부터 결석 통보를 받은 부모는 즉시 확인에 나섰고, 약 4시간 뒤인 오후 12시 52분 차량 안에서 아이가 발견됐다.
가족은 최근 운송업체와의 면담에서 당시 차량의 CCTV 영상이 손상돼 복구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리치스는 영상 복구를 위해 전문가까지 동원했지만 실패했으며, 이후 해당 카메라는 교체됐다고 밝혔다.
부모는 사건 당시 통학 차량이 운전기사의 자택에 주차돼 있었고, 기사는 다른 차량을 이용해 개인 용무를 본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아들에게 그 몇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리치스는 해당 운전기사가 현재는 퇴사했으며, 사건에 대해 가족에게 사과하고 내부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리치스에 공식 조사를 요구했으며, 제출된 조사 결과를 검토해 계약 및 안전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하고 추가 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웨스트오클랜드에서 8세 학생이 리치스 통학 차량에서 내린 뒤 실종돼 수영장에서 숨진 사고가 발생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일어나면서, 특수 통학 서비스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 NZ Herald / 사진: Michael Cunning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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