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강진… 타우마루누이 인근 규모 5.9, 오클랜드까지 흔들려
지난 25일(토) 새벽 북섬 중부 타우마루누이(Taumarunui) 인근에서 규모 5.9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북섬 대부분 지역과 남섬 북단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관측기관 지오넷(GeoNet)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4시 51분, 타우마루누이에서 남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9km에 불과했으며, 흔들림 강도는 ‘심각(severe)’ 등급으로 분류됐다. 지오넷은 이 지역에서 관측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례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주민이 잠든 시간이었던 탓에 신고가 빠르게 몰렸다. 오전 6시까지 지오넷에 접수된 ’체감 신고(felt reports)’는 2만 3천 건에 육박했고, 오클랜드와 해밀턴 등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지질과학기관 소속 지진학자 샘 테일러오퍼드는 이번 지진이 지각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정단층형 지진으로, 해당 지역의 몇 안 되는 확인된 단층 중 하나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생 후 3시간 만에 최대 규모 3.7의 여진이 50차례 넘게 기록됐다며, 여진이 일주일가량 이어진 뒤 점차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구조 당국(FENZ)은 지진과 관련된 출동 요청이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으며, 루아페후 지구 웨스턴 커턴 시장은 타우마루누이 시내 상업용 건물 한두 곳에서 경미한 피해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지역 도로에서는 산사태와 낙석이 잇따라 43번 국도(SH43) 일부 구간과 아와키노 협곡(Awakino Gorge)의 3번 국도(SH3)가 통제됐다. 당국은 밤새 내린 비도 원인의 하나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과 와이카토·마나와투 일대를 오갈 계획이 있는 교민이라면 출발 전 NZTA 도로 상황과 지오넷의 여진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여진을 느꼈을 때는 ‘엎드리고(Drop) 가리고(Cover) 붙잡는(Hold)’ 대응 수칙을 지키고, 침대에 누워 있다면 그대로 머물며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안전하다.
출처: RNZ · https://www.rnz.co.nz/news/emergencies_national/791707/severe-magnitude-5-point-9-quake-hits-north-island (2026-07-25) / 도로 통제 관련 1News·Newswire 보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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