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여파...오클랜드 개발업자, 800만달러 부지 '손실감수' 매각

오클랜드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부동산 시장 최고점에서 약 800만 뉴질랜드달러에 매입한 개발 부지를 손실을 감수하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Bayleys Remuera에 따르면, 해당 개발업자는 지난 2021년 세인트헬리어스(St Heliers) 베이로드 127번지와 129번지의 인접한 두 주택을 약 800만 달러(부가세 포함)에 매입했다.
당초 계획은 기존 주택을 철거한 뒤 새로운 주택과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이미 한 채는 철거를 마쳤고, 다른 한 채 역시 철거 후 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이었다. 또한 한 부지에는 단독주택 4채를 건설할 수 있는 건축 허가(Building Consent)도 받아둔 상태였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다른 프로젝트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 부지를 모두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

매도인은 해당부지를 약 800만 뉴질랜드 달러에 매입했으며, 127번지의 기존주택을 철거한 뒤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할 계획이었다.

해당 매물을 담당한 중개인 벤슨 총은 이미 여러 잠재 매수자들로부터 관심 문의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매물을 담당한 중개인 밴슨 총(Banson Chong)은 "매도인은 현재 시장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매입 당시 가격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점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물 등록 전 '상당한 손실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고 물었고, 매도인은 기꺼이 손실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여러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구매 희망자는 두 필지를 모두 매입해 기존 개발 계획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또 다른 구매자는 한 필지만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개발업자들은 기존 설계를 변경해 8~10채 규모의 단독주택 단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총은 "오클랜드 중심부, 특히 세인트헬리어스와 리무에라(Remuera) 같은 인기 지역에서는 신축 단독주택의 수요가 여전히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오클랜드 서부와 남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심부의 우량 입지는 여전히 수요가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서부와 남부에서 사업을 진행하던 개발업자들이 중심 지역으로 눈을 돌리며 새로운 개발 부지를 찾는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겪으면서 최고점에 토지를 매입했던 일부 개발업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자산을 정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출처: One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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