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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부동산

뉴질랜드 주택시장 ‘눈치싸움’…집값은 제자리, 거래는 급감

한기자14 August 2026조회 44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눈치싸움에 갇혀 있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가격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서두르지 않는 반면,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가격을 쉽게 낮추지 않으면서 거래가 줄어들고 매물이 쌓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REINZ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주택 중간가격은 76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0.7% 하락했다.

주택 유형에 따른 가격 변동을 조정한 주택가격지수(HPI)는 1년 전보다 0.4% 하락했다. 다만 오클랜드를 제외하면 HPI는 0.2% 상승했다.

주택 거래량 10% 감소

7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6,090건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오클랜드의 거래량도 8.9% 줄었다.

7월 신규 매물은 7,698건 등록됐으며, 현재 거래 속도로 시장에 나온 매물을 모두 소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나타내는 ‘판매까지 걸리는 날(days to sell)’은 50일로 2일 늘었다.

REINZ는 올해 7월이 역대 기록상 다섯 번째로 거래가 적은 7월이었다고 밝혔다.

Infometrics 수석 경제학자 브래드 올슨은 주택 판매 활동이 5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붕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가 계속 줄어들고 집값도 사실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시장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팔려면 가격을 낮춰야”

매물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로 판매자들의 가격 기대치가 현재 시장 수준보다 높다는 점도 지적됐다.

올슨은 판매자들이 실제로 집을 팔고 싶다면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매자들은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이 많기 때문에 비슷한 집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다른 매물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REINZ의 기업홍보 책임자 트레이 사튼은 현재 시장을 “누가 먼저 양보할 것인지 지켜보는 대치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구매자들이 더 많은 시간과 선택권을 갖게 되면서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재고가 쌓이는 반면, 판매자들은 원하는 가격을 고수하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차이 커

다만 뉴질랜드 전체가 같은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오타고의 주택가격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캔터베리는 REINZ 기록이 시작된 이후 네 번째로 거래가 활발한 7월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역별 차이도 뚜렷하다.

- 오클랜드: 집값 1.7% 하락

- 웰링턴: 4.4% 하락

- 캔터베리: 4% 상승

- 오타고: 약 5% 상승

전국 주택가격은 여전히 시장 정점보다 17% 낮은 수준이다. 오클랜드는 정점 대비 약 25%, 웰링턴은 29% 이상 낮아진 상태다.

REINZ 최고경영자 리지 라일리는 공식 기준금리 변화, 생활비 부담, 글로벌 불확실성, 다가오는 선거 등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현재와 같은 시장의 정체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역별 경제 상황과 수요가 다른 만큼 뉴질랜드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처: RNZ

집을 사려는 분들에게는 매물이 늘고 거래가 줄어든 것이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반대로 집을 팔 계획이라면 현재 시장에서 구매자들이 원하는 가격대를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관련 링크

  • https://www.rnz.co.nz/news/personal-finance/986460/the-housing-market-stand-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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