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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부동산

오픈홈에서 이런 일까지? 뉴질랜드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겪은 황당한 사건들

한기자16 August 2026조회 66
오픈홈에서 이런 일까지? 뉴질랜드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겪은 황당한 사건들

신발은 벗어야 할까? 화장실은 써도 될까? 사진 촬영은?

뉴질랜드에서 집을 사고팔 때 흔히 열리는 오픈홈(Open Home). 하지만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는 주말마다 긴장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예의와 규칙을 잘 지키지만, 일부 방문객과 집주인의 행동 때문에 에이전트들이 곤란한 상황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뉴질랜드 부동산 매체 OneRoof가 여러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홈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과 실제 황당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신발은 벗어야 할까?

가장 흔한 논쟁 중 하나다.

대부분의 에이전트들은 집주인이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한 상황에 따라 판단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신발을 벗는 것이 예의라고 설명한다.

특히 비가 오거나 신발이 젖어 있다면 집 안을 더럽힐 수 있기 때문에 벗는 것이 좋다.

다만 노인이나 장애인 등 신발을 벗기 어려운 경우에는 예외가 될 수 있다.

고급 주택을 담당하는 에이전트들은 깨끗한 신발을 신고 온 고객에게 굳이 신발을 벗으라고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꼭 줘야 할까?

오픈홈에 들어갈 때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달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다.

법적으로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집주인의 보안과 방문객 확인을 위해 중요한 절차다.

한 에이전트는 방문객들에게 "연락처를 이용해 계속 괴롭히거나 뉴스레터를 보내지 않겠다"며 안심시키면서도, 집주인이 자신의 집에 누가 들어왔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연락처 제공을 거부하는 방문객을 입장시키지 않는 에이전트도 있다.

서랍과 옷장을 열어봐도 될까?

안 된다.

주방 수납장 정도를 살펴보는 것과 개인 물품이 들어 있는 침실 서랍이나 옷장을 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일부 방문객은 집의 구조를 자세히 살펴본다는 이유로 옷장과 서랍을 열어보거나 심지어 와인셀러의 와인병까지 꺼내 살펴보기도 한다고 한다.

에이전트들은 정말 자세히 확인하고 싶다면 오픈홈이 아닌 별도의 개인 관람을 요청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사진과 영상 촬영은?

휴대전화로 집 내부를 촬영하는 것도 에이전트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법적으로 무조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집주인의 개인 물품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허락 없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수 있다.

특히 집의 내부 구조나 보안 시설 등을 자세히 촬영하는 행동은 집주인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있다.

반대로 집주인이 설치한 보안 카메라가 방문객을 촬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 집주인은 오픈홈에 누가 들어왔는지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고 있으며, 에이전트에게 특정 방문객의 외모까지 설명할 정도라고 한다.

아이들이 침대에서 뛰어도 될까?

당연히 안 된다.

하지만 에이전트들은 실제로 아이들이 침대에서 트램펄린처럼 뛰거나 집 안을 뛰어다니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고 말했다.

한 에이전트는 어린아이가 집 안의 어항에서 물고기를 꺼내 바닥에 던지는 황당한 일을 벌였다고 회상했다.

결국 아이와 함께 오픈홈을 방문한다면 부모가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다.

화장실은 사용해도 될까?

대부분의 에이전트들은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에이전트에게 말하지 않고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제로 한 에이전트는 방문객이 허락 없이 화장실을 사용한 뒤 변기를 내리지 않아 큰 곤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만 어린아이가 정말 급한 경우처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에이전트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전설이 된 '그레이트 데인'

가장 황당한 사례 중 하나는 집주인이 집 안에 대형견인 그레이트 데인(Great Dane)을 남겨둔 경우였다.

집주인은 에이전트에게 "친근한 개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픈홈에 방문한 여성에게 개가 뒤에서 뛰어들어 넘어뜨린 뒤 성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에이전트와 가족들이 개를 떼어내느라 큰 소동이 벌어졌고, 방문객은 결국 눈물을 흘리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집주인은 이후 "우리 개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해당 에이전트는 오픈홈을 진행할 때 반려동물은 반드시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거나 안전하게 격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심지어 집주인이 알몸으로 나타난 경우도

문제는 방문객만이 아니다.

한 에이전트는 집주인이 건물 점검을 위해 방문한 날 휠체어를 탄 채 알몸으로 있었던 사례도 소개했다.

또 다른 집주인은 오픈홈을 앞두고 급하게 집을 정리하다가 옷을 벗어 옷장 바닥에 그대로 두고 나갔고, 에이전트가 이를 발견해 정리해야 했던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몰래 마약 검사를 하는 방문객까지

일부 방문객은 오픈홈에서 직접 메스암페타민(메스) 흔적 검사를 시도하기도 한다.

DIY 검사 키트를 이용해 벽을 문지른 뒤 현장에서 검사하는 방식이다.

한 에이전트는 이런 방문객들에게 "오픈홈에 와서 마음대로 메스 검사를 할 수는 없다"고 제지한다고 밝혔다.

집 상태가 걱정된다면 별도의 점검 절차를 통해 전문가에게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적절하다.

에이전트 안전도 중요한 문제

오픈홈은 에이전트에게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다.

특히 혼자 집을 지키는 여성 에이전트들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일부 부동산 회사들은 직원들이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약 장소와 시간을 가족에게 알려두거나 비상 상황에 대비한 연락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2023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인 관람을 진행하던 부동산 에이전트 옌페이 바오(Yanfei Bao)가 실종된 뒤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에이전트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그렇다면 오픈홈 방문객이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은?

에이전트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내용은 비교적 간단하다.

- 집주인이 요청하면 신발을 벗는다.

- 이름과 연락처 등록을 요청받으면 협조한다.

- 서랍, 옷장, 개인 물품을 함부로 열어보지 않는다.

- 허락 없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지 않는다.

- 아이들이 집 안의 물건을 만지거나 침대에서 뛰지 않도록 한다.

- 화장실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꼭 필요하다면 먼저 에이전트에게 묻는다.

- 반려동물을 오픈홈에 데려가지 않는다.

- 위험 표시가 있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 집 안의 물건을 만지거나 가져가지 않는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오픈홈이 단순히 집을 구경하는 장소가 아니라 집주인이 자신의 사적인 공간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자리라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한다.

특히 관심 있는 집이라면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는 첫 오픈홈보다 두 번째나 세 번째 오픈홈에 방문해 비교적 여유 있게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OneRoof / 사진: Getty Images

뉴질랜드에서 오픈홈을 방문할 때는 '구경하러 간다'는 생각보다 남의 집을 잠시 방문한다는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발을 벗고,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고, 사진 촬영이나 화장실 사용 전에는 에이전트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훨씬 깔끔한 오픈홈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 https://www.oneroof.co.nz/news/open-home-horror-stories-a-great-dane-jumped-on-the-wife-and-started-humping-her-50028?utm_source=nzh&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zh-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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