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집 사기 가장 비싼 도시는?…타우랑가, 가장 저렴한 곳은 웰링턴

뉴질랜드 주택시장의 구매·임대 부담이 장기 평균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OneRoof가 소개한 Cotality의 최신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과 임대료 하락, 소득 증가, 모기지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뉴질랜드의 주거비 부담이 최근 크게 완화됐다.
주택 가격과 소득을 비교한 가격 대비 소득 비율은 6.7배로, 2004년 이후 장기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말에는 이 비율이 9.8배까지 치솟았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디파짓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평균 소득 기준 약 8.9년으로 집계돼 장기 평균인 9년보다 소폭 짧아졌다.
모기지 상환액이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장기 평균인 42%보다 낮았다. 2021년 주택시장 호황기에는 이 비율이 54%까지 올라갔다.
타우랑가, 주요 도시 중 주택 구입 부담 가장 커
주요 도시 가운데 주택을 구입하고 소유하기 가장 어려운 곳은 타우랑가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부담이 적은 도시는 웰링턴이었다.
다만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타우랑가의 주택 부담이 가장 크게 악화된 것은 아니었다. 보고서는 오히려 크라이스트처치, 해밀턴, 더니든의 주택 affordability가 장기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렌트 시장에서도 부담이 완화됐다.
중간 주간 렌트가 가구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로 떨어져 장기 평균 수준으로 돌아왔다. 다만 일반적인 렌트 가구의 소득이 전체 평균 가구소득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혔다.
주택시장 회복 신호도 나타나
주택시장뿐 아니라 뉴질랜드 경제에서도 일부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자카드 소비와 서비스업 활동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금리 움직임이 주택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고용시장 역시 어려운 경제 여건에 비해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는 뉴질랜드의 주택가격이 갑자기 다시 급등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주택 구매와 렌트 부담이 과거 평균 수준으로 정상화되면서 추가적인 큰 폭의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OneRoof / 이미지: 123rf
뉴질랜드에서 집을 사거나 렌트를 구하는 교민들에게 최근 시장은 예전보다 조금 숨통이 트인 상황입니다. 특히 모기지 금리와 렌트 부담이 낮아진 만큼 집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가격만 보기보다 금리, 소득 대비 상환액, 지역별 가격 차이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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