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상 확률 73%...美 10년물 국채금리 5% 눈앞

9월 금리인상 확률 73%...美 10년물 국채금리 5% 눈앞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10년물 금리가 5%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30년물 금리는 19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치솟은 데다 생산자물가마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진 영향입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4.954%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30년물 금리도 5.35%를 넘어서며 2007년 6월(5.4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약 52억달러(약 7조11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바이백에 나섰지만, 금리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재정적자 확대와 인공지능(AI) 관련 회사채 공급 증가도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물가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4% 오르며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지만, 세부적으로는 디젤 가격이 24.1%, 가정용 난방유·정제유가 22.8%, 달걀이 32.2% 뛰는 등 품목별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여기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브렌트유는 107달러를 넘어서고 유럽중앙은행(ECB)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16일 연준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70%를 넘어 최근 73% 안팎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 둔화 속도에 확신이 없으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후 유가·물가 지표가 잇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흐름입니다. 시장은 오는 12일(한국시간)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최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물가 움직임은 뉴질랜드 환율과도 연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통상 달러 강세로 이어져 NZD/USD 환율이 약세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한국行 송금이나 해외직구, 미국 주식·펀드 투자를 하시는 분들께는 환전 타이밍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미국 장기금리 급등은 전 세계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라, 뉴질랜드 키위세이버(KiwiSaver) 등 해외 자산에 투자된 은퇴연금 잔액도 단기적으로 출렁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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