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R 2.75%로 인상…모기지 금리와 집값에는 어떤 영향?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예상대로 기준금리(OCR)를 0.25%포인트 올려 2.75%로 인상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부동산 분석가 토니 알렉산더(Tony Alexander)는 이번 인상으로 은행들이 변동형 모기지 금리를 약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고정금리 모기지는 당장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OCR 인상은 이미 은행의 도매 조달금리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앙은행의 이번 발표가 지난 7월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소 덜 우려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일부 도매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2026년 후반부터 2027년까지 고정 모기지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다. 기업들의 마진 회복 움직임과 지방정부 요금 인상 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에는 큰 변화 없을 전망
알렉산더의 부동산 중개인 조사에 따르면 42%가 구매자들이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현재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중개인의 41%는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집값이 더 떨어질까 봐 구매를 망설이는 이른바 'FOOP(Fear of Overpaying·비싸게 살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도 상당한 수준이다. 조사 대상 중개인의 거의 절반이 구매자들이 집을 산 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걱정한다고 답했다.
반면 FOMO(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심리)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FOMO를 느끼는 구매자가 많다고 답한 중개인은 6%에 불과했다. 2020년 말에는 이 수치가 92%까지 올라갔었다.
첫 주택 구매자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크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인의 49%가 투자자 구매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알렉산더는 뉴질랜드 집값이 결국 다시 상승하겠지만, 과거 상승 사이클보다 속도는 느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조적으로 대출금리가 계속 하락하던 과거와 달리 금리 하락 여지가 제한적이고, 주택 공급 증가와 투자자 수익률 감소, 인구 고령화 등이 집값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OneRoof / Tony Alexander
OCR 인상 자체보다 앞으로 고정 모기지 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당장 집값이 크게 움직이기보다는 금리와 시장 심리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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