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실질임금 증가율 OECD 최하위…"생활은 더 팍팍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최근 5년간 실질임금(물가상승 반영 임금) 증가율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6년 1분기 기준 뉴질랜드의 실질임금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6.4%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생활비 상승으로 떨어진 임금 수준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것이다. 비슷한 상황은 호주에서도 나타났지만, 뉴질랜드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한 뉴질랜드를 포함한 11개국에서는 올해 4월 기준 최저임금의 실질가치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OECD가 사용한 노동비용지수(LCI)가 실제 임금 변화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포메트릭스의 가레스 키어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숙련도와 직급 변화를 반영하는 LCI 특성상 실제 임금 상승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숙련도 보정을 제외한 지표를 보면 2021년 이후 실질임금은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보고서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웨스트팩의 마이클 고든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OECD의 다른 연간 임금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뉴질랜드의 실질임금은 지난 5년간 2.6% 상승해 OECD 평균(3%)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의 낮은 생산성이 임금 정체의 근본 원인이라며, 이민 증가로 경제 규모를 키우는 방식만으로는 생산성과 소득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출처: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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