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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에 독사까지…주민들 공포, 뱀 수천 마리 탈출

한기자10 July 2026조회 21
중국 홍수에 독사까지…주민들 공포, 뱀 수천 마리 탈출

중국 남부 광시(Guangxi)성 헝저우(Hengzhou)가 태풍과 폭우로 대규모 홍수를 겪으면서 독사를 포함한 뱀 수천 마리가 탈출해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다.

홍수로 지금까지 39명이 숨졌으며, 침수된 뱀 사육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브라 등에 물려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이 밖에도 여러 명이 뱀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는 홍수 속을 헤엄치는 뱀들이 거리 곳곳에 나타난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당국은 처음에는 위험성을 낮게 봤지만, 현재는 주민들에게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풀숲이나 연못 주변 접근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뱀 포획팀을 투입하고 해독제(항독소)를 추가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지 뱀 포획팀은 이틀 동안 약 2,000~3,000마리의 뱀을 잡았으며, 대부분은 독이 없는 쥐뱀이었지만 일부는 독사였다. 잡힌 뱀은 전문가들이 야생으로 방사할 예정이다.

홍수로 동물원도 침수되면서 얼룩말 2마리, 조랑말 3마리, 당나귀 2마리, 타조, 에뮤, 라쿤 등이 탈출했다. 동물원 측은 맹수 탈출을 막기 위해 직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를 지켰지만, 사자 3마리는 익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돼지 1만6,000여 마리가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갔으며, 중장비를 이용해 물에 떠다니는 돼지를 수거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헝저우는 중국 최대 자스민 생산지로 유명하지만, 뱀 사육 산업도 발달한 지역이다. 광시성에는 1만4,000개 이상의 뱀 사육장이 있으며, 코브라를 비롯한 다양한 뱀이 의약품과 바이오 산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당국은 홍수 이후 뱀들이 집 주변이나 습한 곳으로 숨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뱀에 물렸을 경우 즉시 병원에서 항독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CNN

관련 링크

  • https://edition.cnn.com/2026/07/09/china/china-flood-snakes-hengzhou-intl-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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