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동물원의 마지막 카피바라 ‘페르난도’, 건강 악화로 안락사
Te Nukuao Wellington Zoo의 마지막 카피바라였던 ‘페르난도(Fernando)’가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안락사됐다.
웰링턴 동물원은 7살 수컷 카피바라 페르난도가 동물 복지를 고려한 결정에 따라 최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페르난도는 번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2025년 4월 뉴플리머스의 Brooklands Zoo에서 웰링턴 동물원으로 옮겨왔다. 당시 암컷 카피바라 디아(Dia)와 함께 지내며 번식을 기대했지만, 디아는 올해 3월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후 페르난도는 혼자 생활해 왔으며, 동물원 측은 다른 뉴질랜드 동물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다른 시설들 역시 카피바라를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환경, 기존 무리를 갖추고 있지 않아 이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동물원 측은 “최근 몇 주 동안 페르난도의 건강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며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동물의 영양 상태, 생활 환경, 건강, 행동, 정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동물 복지 5대 영역 모델(Five Domains of Animal Welfare Model)’을 기반으로 내려졌다고 밝혔다.
페르난도는 독특한 성격과 친근한 모습으로 사육사들과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동물이었다.
동물원은 페르난도의 죽음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배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웰링턴 동물원은 현재 페르난도가 떠난 이후 새로운 카피바라를 들여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출처: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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