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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뉴질랜드 사회

럭슨 총리 "유급 육아휴직 확대는 오래전부터 준비"… 야당 비판엔 선 그어

머시기자27 July 2026조회 30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총리가 국민당의 유급 육아휴직 확대 공약을 둘러싼 야당의 공격에 대해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있다"며 반박했다.

국민당은 지난 일요일 재집권 시 유급 육아휴직을 현행 26주에서 30주로 늘리고, 부모가 휴직 기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럭슨 총리는 27일 아침 RNZ 모닝리포트에 출연해 가족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당의 확고한 가치라며, 아이가 태어나는 시기는 가정에 경제적 부담이 큰 때인 만큼 이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당은 국민당이 2016년 육아휴직 연장에 반대했던 전력을 지적하며, 베스트스타트(Best Start) 지원금 축소와 학교 급식 예산 삭감, 임금평등(pay equity) 협상 재개 등이 오히려 젊은 가정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럭슨 총리는 자신은 2020년에 정계에 입문했기 때문에 그 이전 일은 알지 못한다며, 지금은 미래에 집중하고 있고 이 정책은 일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발표 시점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다. ACT당은 뉴질랜드 퍼스트(NZ First) 후보였던 스튜어트 내시(Stuart Nash)가 국민당 네이피어 지역구 의원 케이티 나이먼(Katie Nimon)의 출산 휴가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후보직에서 사퇴한 직후 공약이 나왔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럭슨 총리는 해당 발언을 예측할 수 없었으며 이 정책은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상식적인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젊은 여성 표를 노린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냉소적인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당은 장기적으로 유급 육아휴직을 40주, 약 9개월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럭슨 총리는 이를 위해서는 재정이 흑자로 돌아서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같은 인터뷰에서 럭슨 총리는 ACT당이 제안한 팜택(Pharmac) 예산 확대에는 원칙적으로 공감을 표하며 국민당도 별도의 의약품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1년간 중단하자는 녹색당 제안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향후 1년 내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 세 곳이 전기요금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지 않으며, 재생에너지 비중과 서늘한 기후, 정치적 안정성 등 뉴질랜드의 강점을 살려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달 RNZ-리드리서치 여론조사에서 국민당 지지율은 28.7%로, 이 수치가 유지될 경우 의석은 현재 48석에서 36석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당은 2023년 총선에서 지역구 성적이 좋았던 탓에 비례대표 의원이 다섯 명뿐이어서,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으면 주요 인사들이 원내에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Photo: RNZ / Samuel Rillstone

관련 링크

  • https://www.rnz.co.nz/news/politics/805513/christopher-luxon-rejects-criticism-on-party-s-paid-parental-leave-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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