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물가 상승이 금리와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

뉴질랜드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2026년 2분기(4~6월) 4.1%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1분기 3.1%에서 크게 오른 수치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목표 범위인 1~3%를 웃돌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상승이 대부분 예상했던 수준이며, 당장 기준금리(OCR) 전망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가 물가 상승 주도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이번 물가 상승분의 약 4분의 1은 휘발유 가격 상승이 원인이었다. 이를 제외하면 연간 물가상승률은 약 3% 수준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12%, 지방자치단체의 카운슬 요금은 약 9% 오르는 등 생활비 부담도 계속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연료비를 제외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크게 확산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9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주택 구매자와 기존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집값·임대료는 비교적 안정
높은 물가에도 주택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모습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건축비 상승세는 비교적 안정적이며 집값도 큰 폭으로 오르지 않고 있다. 특히 임대료 상승률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순이민 증가로 임대료가 다시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급격한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 갈아타기 기회는 아직 남아
이번 주 발표될 중앙은행의 6월 주택담보대출 통계에서는 대출 증가세 둔화 여부가 관심이다.
최근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을 바꾸거나 대출을 갈아타는(refinancing) 사례가 크게 늘었으며, 아직도 상당수 대출이 변동금리이거나 향후 6개월 안에 고정금리 만기를 앞두고 있어 연말까지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시장과 임금도 변수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통계에서는 일자리 감소 여부가 주목된다. 고용이 약해질 경우 주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이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응답할 경우, 인건비 상승이 다시 물가를 끌어올리는 '2차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출처: One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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