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전부였던 진정한 신사"…노스쇼어 살인 사건 희생자 형제의 추모

오클랜드 노스쇼어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 사건으로 숨진 70대 남성의 형제가 "동생은 가족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 진정한 신사였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는 형은 NZ Herald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세우며 살아온 사람이었다"며 "강인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비극을 맞게 돼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형제는 11년 전 고향에서 마지막으로 직접 만났으며, 이후에는 특별한 날마다 영상통화를 하며 안부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동생은 매우 사적인 사람이어서 가족 문제를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고, 우리도 이를 존중했다"며 "아마 가족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 마지막 영상통화는 지난 5월 30일이었으며, 당시 부부는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숨진 아내에 대해서는 "항상 사랑이 많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었다"며 "과거 암 투병을 했기 때문에 건강한 출산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고, 그 결과 두 아들의 나이 차가 크게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형수는 뉴질랜드를 항상 안전한 나라라고 이야기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을 때는 높은 범죄율 때문에 걱정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집 문을 잠그지 않고 해변에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주 글렌필드 링필드 스트리트(Lingfield St)의 한 주택에서 7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드러났습니다. 이어 약 5km 떨어진 버크데일 시온 플레이스(Seon Pl)에서는 20대 후반 남성이 흉기에 찔려 다친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41세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들과 서로 알고 지내던 관계였으며, 현재 살인 2건과 살인미수 1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은 현재 뉴질랜드에 가까운 가족이 거의 남지 않은 조카에게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와 함께 지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경찰과 병원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출처: NZ Herald / 사진: Jason Do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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