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관광객 뉴질랜드 방문 역대 최대…중국 관광객도 급증
뉴질랜드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호주 관광객의 연간 방문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2026년 6월까지 1년간 뉴질랜드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전년보다 약 30만 명, 9% 증가했다.
특히 호주와 중국 관광객 증가가 전체 증가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호주 관광객은 전년보다 14만4,400명, 중국 관광객은 6만7,000명 늘었다.
국가별 방문객 수는 호주가 159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8만5,500명, 중국 31만5,400명, 영국 19만6,500명 순이었다.
Stats NZ 국제여행통계 담당자 데이브 오도노반은 “2026년 6월까지 1년간 호주에서 온 방문객 수는 호주 관광객 기준 연간 역대 최대치”라며 “2026년 3월까지의 연간 기록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남섬 방문객도 100만 명 넘어
남섬 공항을 통한 해외 관광객도 크게 증가했다.
2026년 6월까지 1년간 남섬 공항을 이용해 입국한 해외 방문객은 105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88만1,300명에서 크게 늘었다.
남섬 공항의 해외 방문객이 연간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26년 3월까지의 연간 통계에서 처음으로 기록됐으며, 이후에도 10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남섬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의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이어 퀸스타운 공항이 뒤를 이었다.
Infometric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닉 브런스던은 올해 초 해외 관광객 증가세가 강했지만, 이후 중동 전쟁 등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장거리 여행객들의 발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현재 해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의 약 95%까지 회복한 상태다.
특히 호주 관광객은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 2019년 대비 106%까지 증가했다.
브런스던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등 장거리 여행객은 항공유 가격과 항공료에 민감할 수 있지만, 가까운 호주 관광객의 증가는 이러한 장거리 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에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1년간의 시범 프로그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제도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중국 관광객 수가 다시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관광객들은 특히 남섬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유가가 한때 급등했던 수준에서 다소 안정됐지만, 향후 유가와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관광시장 회복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항공권을 예약한 뒤 실제 여행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6개월 정도는 해외 관광객 증가세가 다소 정체되면서 새로운 여행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RNZ / 사진: Queenstown Airport
호주와 중국 관광객 증가로 뉴질랜드 관광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크라이스트처치와 퀸스타운 등 남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어 관광·숙박·외식업 등 관련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민 사업체들도 이러한 관광객 증가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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