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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세계 뉴스

호주 ‘독버섯 살인’ 패터슨, 3중 살인 유죄 판결 항소

한기자18 August 2026조회 35
호주 ‘독버섯 살인’ 패터슨, 3중 살인 유죄 판결 항소

호주에서 독버섯이 들어간 식사를 차려 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에린 패터슨(51)이 유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에 나선다.

패터슨은 2023년 빅토리아주 레옹가타의 자택에서 남편의 부모인 돈·게일 패터슨과 남편의 이모 헤더 윌킨슨에게 독성이 강한 ‘죽음의 갓버섯(death cap mushroom)’이 들어간 비프 웰링턴을 대접해 이들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헤더의 남편이자 지역 목사인 이언 윌킨슨도 같은 식사를 한 뒤 중태에 빠졌지만 수주간 입원 치료를 받고 생존했다. 패터슨은 이언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애초에 에린의 남편 사이먼도 문제의 점심식사에 초대되었었지만, 전날 밤 참석하지 않겠다고 결정해 식사 자리에 나오지 않았고 초대에 응하지 않아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들은 이미 별거 중인 부부였다고 한다.

재판부는 패터슨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으며, 33년이 지나야 가석방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항소심에서는 이틀에 걸쳐 세 명의 판사가 패터슨 측의 유죄 판결 취소 요구와 검찰 측의 형량 상향 요구를 함께 심리한다. 패터슨은 현재 멜버른 서부의 최대 보안 교도소인 데임 필리스 프로스트 센터에 수감돼 있으며, 항소심을 영상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요청했다.

패터슨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증거 채택과 배제에 중대한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 메시지와 휴대전화 기지국 자료, 독버섯 목격 관련 게시물 등이 배심원에게 부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증거였는데도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반대로 자택에서 발견된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버섯 사진 등 패터슨에게 유리할 수 있는 증거는 잘못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또 배심원단이 격리된 상태에서 발생한 ‘근본적인 절차상 문제’가 평결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검찰의 반대신문 역시 “불공정하고 억압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패터슨 측이 제시한 항소 사유가 유죄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

한편 검찰은 패터슨에게 내려진 33년의 비가석방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며 형량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재판부가 패터슨이 장기간 독방에 수감될 가능성을 지나치게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이번 사건은 독버섯을 이용한 가족 살인 사건으로 알려지면서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출처: AFP / 사진: Getty Images

관련 링크

  • https://www.nzherald.co.nz/world/mushroom-murders-australias-erin-patterson-appeals-against-triple-conviction/LKZYPSE6YVBFLCJBQU4ADZ3R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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