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로켓 발사 승인 기간 절반으로 단축

뉴질랜드 정부가 세계적인 우주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로켓 발사 승인 절차를 대폭 단축했다.
로켓에 탑재되는 위성·장비 등에 대한 국가안보 및 관련 검토 기간은 기존 평균 11주에서 5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었다. 저위험 신청에 대한 기관 간 협의를 생략하고, 신청서와 관련 지침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뉴질랜드 유일의 우주발사장인 마히아(Māhia)는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미국 상장 기업 Rocket Lab이 운영하고 있다. 로켓랩의 발사가 급증하면서 뉴질랜드는 지난해 러시아와 함께 세계 3위 수준의 로켓 발사 횟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우주산업 규모를 수년 내 두 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카이토레테 스핏(Kaitorete Spit)에 제2 발사장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상업·군사·과학 위성 발사가 빠르게 늘면서 세계 우주산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의 SpaceX와 Amazon 등은 수천 개의 저궤도 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로켓랩은 뉴질랜드의 발사 승인 절차 개선 과정에서 의견을 전달해 왔다. 정부는 로켓랩의 의견을 포함해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규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법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뉴질랜드 우주산업 확대 추진
로켓랩은 뉴질랜드에서 약 1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위성 및 우주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차세대 중형 로켓 뉴트론(Neutron)은 연구개발 상당 부분이 뉴질랜드에서 이뤄졌지만, 생산과 발사는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자체 위성 개발 등 ‘국가 우주 역량(sovereign space capabilities)’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주산업 지원을 위해 200만 달러 규모의 Kiwi Space Activator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다만 정부 내부 자료는 뉴질랜드의 우주 연구·개발 지원이 아직 “임시방편적(ad hoc)”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민간기업인 로켓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도 지적했다.
정부는 앞으로 관련 법률을 개정해 로켓 발사 신청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면서도 국가안보와 안전에 필요한 검토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RNZ / 사진: RocketLab
뉴질랜드가 단순히 로켓을 발사하는 나라를 넘어 우주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로켓랩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기술 개발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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