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슬리 부부 살해 사건 재판 시작…피고 “살인 아닌 과실치사”

오클랜드 엘러슬리에서 의료인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9세 록 펑 로렌스 리(Lok Fung Lorrence Li)에 대한 이중살인 재판이 1일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시작됐다.
피해자는 수술실 간호사였던 푹푸 조셉 콱(Fuk-Fu Joseph Kwok·66)과 그의 아내 메이 한 청(Mei Han Chong·67)이다. 두 사람은 2023년 11월 자택에서 침입자들에게 공격을 받아 숨졌다.
검찰은 리가 과거 교통사고 분쟁을 계기로 콱을 살해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콱은 리와의 교통사고 관련 분쟁이 Disputes Tribunal 으로 넘어간 뒤, 리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리에게 콱의 주소가 전달된 당일 범행 계획이 구체화됐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리는 범행 전 콱 부부의 집 주변과 시신을 유기할 장소 등을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며, 경찰은 그의 집에서 공기총과 토마호크를 발견했다. 토마호크에서는 이후 콱의 DNA가 검출됐다.
범행 당시 콱은 머리에 여러 차례 총격을 받고 흉기에 찔려 숨졌으며, 청은 둔기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의 시신은 부부의 차량으로 옮겨져 그린하이츠 인근 숲에서 발견됐다.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됐던 45세 슈 만 푼(Shu Man Poon)은 지난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번 재판에서 리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반면 리의 변호인은 리가 사건에 관여한 사실과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인정하지만 두 사람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리 역시 법정에서 두 건의 살인 혐의에 대해 “살인은 무죄지만 과실치사는 유죄”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재판은 약 4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제인 앤더슨 판사와 배심원단 앞에서 계속된다.
출처: NZ Herald / 사진: 123RF
이번 사건은 단순한 주택 침입 사건을 넘어, 개인정보 공개와 범죄 예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에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그리고 주소가 전달된 경위가 어떻게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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