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 주변 ‘레드존’ 지정…관광객 안전 강화

이탈리아 로마가 대표 관광지인 콜로세움 주변을 ‘레드존(Red Zone)’으로 지정하고 치안 강화에 나섰다.
최근 콜로세움 일대에서 범죄와 소란이 잇따르면서 내려진 조치다. 지난 7월에는 약 50명의 젊은이들이 폭죽을 이용해 경찰을 공격해 경찰관들이 다치는 사건도 발생했다.
로마 당국은 최근 이 지역에서 소매치기 등 절도와 마약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도시 환경 악화와 함께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레드존은 지난 8월 말부터 시행됐으며 오는 12월 24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경찰이 24시간 배치되고 군 병력도 투입된다. 경찰과 보안요원들은 질서를 해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현장에서 제지하거나 해당 지역에서 떠나도록 명령할 수 있는 강화된 권한을 갖는다.
콜로세움뿐 아니라 로마 테르미니 중앙역, 성 베드로 대성당,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주변에도 보안 인력이 추가 배치됐다.
현지 관광객들은 보안이 강화됐음에도 소매치기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은 CNN에 “바로 눈앞에서 한 여성이 소매치기를 당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호텔에서 밤에는 콜로세움 주변에 가지 말라는 안내를 받아 야간 방문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로마 당국은 지난해 12월 개통한 콜로세움 지하철역도 범죄 증가에 영향을 준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새 지하철역을 통해 소외된 청년들이 관광객이 몰리는 역사 지구로 유입되면서 절도 등의 범죄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이번 레드존 조치가 범죄 예방에 어떤 효과를 냈는지 오는 9월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 CNN , RNZ / 사진: Google Maps
로마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콜로세움 등 유명 관광지에서도 소매치기와 절도에 각별히 주의하고, 특히 밤늦게 혼자 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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