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나라는?

"세계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나라는 미국, 하지만 그 인기 예전만 못해"…갤럽 이주 희망 조사
전 세계 성인 가운데 다른 나라로 영구 이주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여전히 미국이지만, 그 인기는 최근 몇 년 새 뚜렷하게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Gallup)이 지난해 139개국 성인 약 14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조사는 "기회가 있다면 다른 나라로 영구히 이주하고 싶은가,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나라에 계속 머물고 싶은가"를 묻고, 이주를 원한다고 답한 이들에게 희망 이주국을 물었습니다. 전 세계 희망 이주국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 15%로 1위를 차지했지만, 2007~2009년 조사 당시(24%)와 비교하면 9%포인트나 떨어진 수치입니다.
캐나다 — 2위(9%)로, 과거 7%에서 상승했습니다.
독일 — 3위(5%)를 기록했습니다.
호주·스페인·프랑스·영국·일본 — 나란히 4%로 공동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수치 이면에 나타난 주요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 세계 이주 희망 비율은 2021~2024년 사상 최고치였던 16%에서 소폭 하락해 15%를 기록,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이주를 원하는 사람 중 약 1억3,400만 명이 미국을 1순위로 꼽고 있어 절대적인 규모로는 압도적 1위입니다.
전 세계에서 다른 나라로 이주를 희망하는 인구는 약 9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역별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이주 희망 비율이 37%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한편 이는 "어디로 이주하고 싶은가"를 묻는 조사로, "어디가 살기 가장 좋은 나라인가"를 평가하는 순위와는 다릅니다. 실제로 소득 대비 물가, 의료, 안전 등 34개 지표로 국가를 평가하는 레미틀리(Remitly)의 '2026 이민 지수'에서는 스위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상위권을 차지해, 갤럽의 '희망 이주국' 순위와는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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