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승원 후보자 겨냥 페북 폭풍 게시

한동훈, 김승원 후보자 겨냥 페북 폭풍 게시…"공적 권력 사적 남용이 부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에 30건 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활동량을 크게 늘렸는데, 특히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집중 겨냥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30건이 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지역구 행사 관련 내용을 제외해도 20여 건에 달하며, 상당수가 김 후보자의 논란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6시께 "송영길 의원이 김승원 후보자가 들어준 유흥주점 관련 로비를 '좋은 민원'이라 옹호하며 이를 비판한 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자와 브로커로 지목된 인물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게는 이게 공익 민원 해결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 의원의 비판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이 챙겨야 할 '진짜 고충'은 (신약 관련) 피해자들의 고충이지 유흥주점 관련 고충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민주당의 '공익 민원'이란 '범죄 민원'인가. 썩은 정치 갈아엎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도 그는 "공적 권력의 사적 남용이 부패다. 민주당은 부패가 정치의 임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다"며 "보수 재건해서 싹 갈아엎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한 의원의 이런 행보가 그동안 강조해온 '보수 재건' 노선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정부·여당 현안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 내 장동혁 대표 체제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보수 주자로서 목소리를 내려는 행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민주당도 즉각 맞받았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인이 성찰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 성찰하지 않고 갑자기 총기 난사를 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상대를 안 해줘서 민주당에 자꾸 관심을 가지는 것 같은데 의정활동의 방향에 일관되게 초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김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가 이미 윤석열 정부 시절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하며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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