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가 떠안나”…카와우섬 쓰레기 처리에 Sandspit 주민들 반발

오클랜드 북부 샌드스핏 주민들이 카와우섬 주민과 방문객들의 쓰레기를 인근 보호구역에서 처리하는 현행 방식에 반발하고 나섰다.
샌드스핏 주민·납세자협회(Sandspit Residents and Ratepayers Association)의 그렉 도허티는 11일 오클랜드 카운슬 정책·계획·개발위원회에 출석해 카와우섬 쓰레기 처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카와우섬은 휴양용 주택이 많은 하우라키만의 주요 섬 가운데 하나로, 샌드스핏 보호구역에서 배나 페리를 이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다.
현재 카와우섬 주민과 방문객들은 쓰레기를 육지로 가져와 샌드스핏 보호구역에 마련된 잠금식 쓰레기 보관시설에 버리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21년부터 운영돼 왔다.
하지만 도허티는 임시 시설이 당초 3~5년만 사용하도록 계획됐으며 이미 수명을 넘겼고, 현재 자원동의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잦은 불법 투기와 쓰레기 넘침, 악취, 보호구역 훼손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행 시설이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카와우섬에는 약 40가구의 상주 가구와 300가구의 휴양주택 소유자가 있지만, 이들은 별도의 쓰레기 서비스 타깃 요금을 내지 않고 있다.
결국 카와우섬의 쓰레기·재활용 서비스 비용이 지역 전체의 폐기물 관련 타깃 요금으로 충당되면서, 본토 주민들이 사실상 비용을 대신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 샌드스핏 주민들의 주장이다.
도허티는 카와우섬 주민과 방문객들이 쓰레기를 직접 인근 본토의 폐기물 처리시설로 가져가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시설은 샌드스핏 보호구역에서 약 3km 떨어져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오클랜드 카운슬은 기존 시설을 개선하거나 보호구역 내 다른 장소에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 또는 선불 쓰레기봉투를 이용해 본토 폐기물 처리시설로 운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마나 훼누아(Mana Whenua)인 응아티 마누히리(Ngāti Manuhiri)는 보호구역 내 영구적인 쓰레기 시설 설치에 반대하고 있다. 불법 투기와 하구의 조류 서식지 및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허티 역시 시설을 개선하거나 다른 위치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불법 투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응아티 마누히리의 반대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다음 달 회의에서 카와우섬 쓰레기 처리 방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출처: NZ Herald
카와우섬처럼 본토와 떨어진 휴양지의 쓰레기 처리는 분명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하지만 특정 지역의 편의를 위해 다른 지역 주민들이 비용과 환경 부담까지 떠안는 방식이 과연 공정한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보호구역과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쓰레기 시설을 유지하는 것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쓰레기를 배출하는 사람이 비용을 부담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원칙이 함께 지켜지는 방향으로 결정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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