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 주주환원 규모 최대 300조원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 주주환원 규모 최대 300조원 전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을 계기로 새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구체안이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3개년 동안 잉여현금흐름(FCF)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한 기존 계획을 그대로 지킬 방침이며, SK하이닉스 역시 2025~2027년 3년간 같은 방식(FCF의 50%)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양사 모두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 환원 방안을 검토 중이며, 3분기 중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추산치는 상당히 큽니다. 삼성전자는 최대 200조원, SK하이닉스는 최대 100조원까지 늘어나 두 회사 합산 연간 300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이는 기존 연간 환원 규모(약 9조8000억원)와 비교하면 10배에서 20배 이상 늘어나는 수준입니다.
증권가 분석도 이런 기대를 뒷받침합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이 최소 100조원만 되더라도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를 넘을 수 있다고 봤고, DS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FCF를 263조원 수준으로 추산하며 정기배당을 제외한 약 132조원을 추가로 환원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대신증권은 순현금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데다 키옥시아 지분 매각 대금 등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소각과 특별배당까지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최근 외신 질의에 "사상 최고 수준의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한편 최근 두 종목 주가가 반등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이른바 '빚투' 지표)도 함께 늘었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 잔고는 각각 4조8821억원, 4조812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각각 9.4%, 2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처: 세계일보, 김기환 기자 (2026.08.16) — https://segye.com/newsView/2026081650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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