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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부동산

집값 10년마다 두 배? 뉴질랜드 주택시장, 이제는 옛말

한기자14 July 2026조회 54
집값 10년마다 두 배? 뉴질랜드 주택시장, 이제는 옛말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과거처럼 장기간 급등하는 시대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높은 이민 증가와 초저금리, 집값 상승을 용인하던 정책 환경이 모두 바뀌면서 앞으로는 집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 뉴질랜드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가장 큰 요인은 높은 순이민과 낮은 금리였다. 그러나 최근 순이민 규모는 과거보다 크게 줄었고, 정부도 단순한 이민 확대보다 지속가능성과 숙련 인력 중심의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주택 수요 증가 속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환경도 달라졌다. 한때 2%대까지 내려갔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제 높은 수준이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소득 대비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규제까지 시행되면서 과거처럼 큰 규모의 대출을 받기는 어려워졌다.

집값 부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 주택을 구입하는 가구는 평균적으로 가구소득의 약 40%를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사용하고 있으며, 오클랜드는 약 47%에 달한다. 첫 주택 구입자의 평균 연령도 2019년 34세에서 현재 36세(오클랜드 37세)로 높아졌다.

정치권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크리스 비숍 주택부 장관은 "뉴질랜드의 집값은 지나치게 비싸다"며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이 가구소득의 3~5배 수준까지 안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당 역시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자본이득세 도입을 추진하며 주택가격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택 공급도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1년간 승인된 신규 주택은 약 4만 채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정부도 주요 교통망 주변의 주택 개발을 확대해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금리와 경기 상황에 따라 집값이 오르내릴 수는 있지만, 과거처럼 물가와 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장기 급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주택 구입을 계획하는 교민이라면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금리와 대출 여건, 지역별 공급 증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출처: Stuff

관련 링크

  • https://www.stuff.co.nz/home-property/361005572/biggest-forces-behind-new-zealands-housing-boom-have-all-cha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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