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사우디 난타전에 유가 100달러 육박

후티-사우디 난타전에 유가 100달러 육박…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캐나다 관세 갈등까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노동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부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8.18포인트(1.18%) 내린 5만2,786.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0.58% 하락한 7,673.5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0.32% 떨어진 2만6,421.41을 기록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S&P500 내 하락 종목 수는 상승 종목의 2.4배에 달했습니다.
이날 증시를 가장 강하게 압박한 것은 다시 치솟은 국제유가였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공방을 벌였습니다. 후티 반군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사우디 남부 4개 도시를 공격했으며, 목표물에는 사우디 공군기지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핵심 정유·전력 시설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파로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32% 오른 배럴당 98.28달러를 기록하며 6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시장의 불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장 마감 직후에는 미군이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이뤄지는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과 자스크 인근 목표물을 공격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단기 악재를 넘어 금융시장의 장기적 리스크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습니다. 공격 대상에는 이란 원유 운반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일시적 혼란이 아니라 시장의 더 장기적인 배경으로 자리 잡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월가가 가장 경계하는 시나리오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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