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솟는 대학가 월세에 고시원마저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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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도 안 됐는데 술집 텅텅"…치솟는 대학가 월세에 고시원마저 품귀
서울 대학가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 합계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70만9,000원으로, 1년 전(65만6,000원)보다 8.0% 올랐습니다.
서울대 인근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몇 년 전만 해도 녹두거리는 월세 50만~60만원이었는데 요즘은 적어도 70만~80만원이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먼 신림역·봉천역 인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사회과학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아는 선배가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얼마 전 학교 근처에서 신대방역으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원룸 월세가 부담스러워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시원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미 만실인 곳이 많습니다. 신촌의 한 고시원 업주는 "8월 초에 이미 다 계약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치솟는 방값에 학생들은 다른 지출까지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대학가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집밥 같은 한 끼를 내놓는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매번 다른 메뉴를 6,000원에 먹을 수 있어 학생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해 월세를 부담해야 하는 학생들은 식비는 물론 친구들과 만나는 데 드는 비용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세 줄 요약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원룸 월세·관리비가 평균 70만9,000원으로 1년 새 8.0% 올랐습니다.
원룸 부담을 피해 고시원을 찾는 학생이 늘면서 신촌 등 일부 고시원은 이미 만실 상태입니다.
학생들은 급등한 주거비 부담에 식비·모임비 등 다른 생활비까지 줄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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