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냉동창고 살인' 계획범죄 정황…"상품권 위조 들키면 가두려고"

'파주 냉동창고 살인' 계획범죄 정황…"상품권 위조 들키면 가두려고"
경기 파주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의 계획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공범 추적에 나섰습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카페 업주인 B씨(39)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상품권 위조 사실을 알아채면 감금하기 위해 냉동창고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시신은 지난 4일 오후 2시 36분쯤 해당 카페 냉동창고에서 발견됐으며, 앞서 이날 오전 0시 6분쯤 딸이 A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면서 경찰이 카페 사장인 B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오전 11시쯤 카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품권을 매매해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을 해온 B씨와 상품권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였는데, B씨는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며 A씨를 카페 옆 냉동창고로 데리고 들어간 뒤 혼자 빠져나온 정황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30여㎡ 규모의 컨테이너 형태인 이 냉동창고 내부 온도는 영하 수십 도에 달했고, A씨의 시신은 출입문 입구 쪽에서 얼어붙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창고 안에서는 액면가 기준 수백억 원 상당의 위조 백화점 상품권도 함께 나왔습니다.
경찰은 상품권 위조 사실이 A씨에게 발각되자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씨는 피유인자살해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A씨가 창고 안에서 살해된 후 방치된 것인지, 살아있는 상태로 갇혀 숨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이 의뢰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위조 상품권의 제작·유통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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